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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알프스













명절이라 그런지 덕유산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철탑에서 일출을 보고 중봉을 향해 걸어가는데 사람의 발자욱이 별로 없다.

웬 눈이 그렇게 많이 왔는지 나뭇가지엔 그야말로 눈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고

맑고 파란 하늘과 밝은 햇살에 눈이 부실 지경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설레이고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한순간,이 아름다운 풍경을 아이들과 함께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나를 잠시 우울하게 했지만

눈앞에 이어지는 멋진 설경은 또다시 황홀경으로 빠져들게 한다.

올 겨울 여러 번 덕유산에 올랐지만 오늘 만큼 조건이 좋은 때도 드물다.

멀리 보이는 능선도 은은한 운해와 조화를 이루며 선명하게 보인다.

이리저리 눈을 헤치며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날 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되었다.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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