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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하얀나라


















아침 7시 출발, 전주를 벗어나 소양으로 가기 직전에

전주, 익산, 군산의 스키어들을 위한 버스가 정차되어있는 것을 발견하다.

며칠전부터 눈이오고 또지금도 내리고 있어서 불안하기만 했는데...

순간적으로 '저것 타고 갈까?'

차에서 내려 기사님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고 온 남편.

'그래 좋아'

허둥지둥 짐을 챙겨 버스에 올랐다.

굽은 길이 많고 눈이 쌓여있어서 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

무주리조트에 9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입구부터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로 많이 정체되었지만

대중교통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주차장에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앗싸~~~

예상대로 덕유의 상고대는 너무나 멋지고 황홀했다.

스키타는 사람, 등산하는 사람, 사진찍는 사람들로 넘쳤고

멋진 자연의 모습에 탄성을 올리는 사람들의

들뜨고 행복한 목소리가 산을 가득 채우고 울렸다.

.

.

.

좋은 사진이 되려면 날씨도 좋아야하는데

그러나 회색빛 하늘은 걷힐 줄 모르고 하얀 눈만 펑펑 쏟아붓고 있다.

날씨는 왜 그렇게 추운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이것 저것 셔터를 눌러댔다.

시계가 좋지 않아 먼 곳의 풍경은 아예 포기하고.

버스 출발시간 오후 5시

곤도라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진 줄

잘못하면 버스시간에 맞추지 못할까봐 일찌감치 내려와 차에 탔는데

아뿔싸~~~

집으로 돌아가는 차들에 막혀 버스는 움직일 줄 모르고

결국 6시 30분에야 출발.

그때까지도 그곳은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카메라에보다는 마음으로가슴으로더 멋진 광경을 담고 온

2007년 1월 28일의 덕유산기행.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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